영화정보
- 개봉 : 2022.06.29
- 등급 : 15세 관람가
- 장르 : 멜로/로맨스, 드라마, 서스펜스
- 국가 : 대한민국
- 러닝타임 : 138분
- 네이버 영화 평점 : 8.96
- 감독 : 박찬욱
- 출연진 : 박해진(해준 역) 탕웨이(서래 역) 이정현(정안 역)
영화 이야기
영화는 해준과 수완의 사격 연습을 하며 질곡동 사건 이야기하고 용의자 '이지구'의 제보받는다. 해준은 수완에게 잠복근무를 지시하고 이포로 아슬아슬하게 졸음운전을 하며 간다. 이포에서 주말부부로 사는 해준의 아내와 따뜻한 저녁을 먹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어둠 속 절벽에서 떨어진 시신을 살피던 해준과 수완은 날이 밝자 직접 로프로 죽은 사람이 지나간 절벽을 거슬러 올라가 사망자가 기도수라는 남자로 지갑이나 힙 플라스크에 이니셜을 새겨 넣은 모습에 소유욕이 강하다고 유추한다. 사망자의 시체 검안실에 기도수의 젊은 아내인 서래가 찾아오고 중국인이며 한국말이 서툴다고 말하며 시체를 확인한다. 해준은 서래에게 사망자의 휴대폰 잠근 패턴을 열어달라 하고 수완에게 목격자 없는 시신은 부검 해야 한다고 쉬운 말로 설명하라고 지시한다. 해준은 서래가 가정폭력을 당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서에서 서래를 심문한다.
노인 전문 간병인으로 근무하는 서래를 조사하기 위해 직장을 찾아 고객의 전화로 간병인의 출근 인증을 받으며 업체의 에이스라며 평판이 좋음을 듣게 되는 해준은 서래를 잠복근무하며 감시하게 된다. 사망자의 손톱 밑에서 다른 사람의 DNA가 발견되고 서래에게 DNA 채취를 위해 경찰서에 출두 요청을 하고 경찰서로 온 서래를 해준은 상황을 묻게 되고 산에 가자고 하는 것이 싫어 자해하다 남편과의 실랑이 중에 생긴 상처로 산보다 바다가 좋다는 서래가 해준과 비슷한 성향의 사람이라 생각돼 호감이 간다. 2015년 평택항으로 화물선을 타고 한국으로 들어오려던 중국인 38명 중 혼자 추방당하지 않은 이유는 자신의 외조부가 만주 조선 해방군의 계봉석으로 기도수 덕에 건국훈장을 받아 한국에 정착할 수 있었다고 한다.
해준은 신빙성 있는 증언과 알리바이가 증명되고 사건을 종결하기로 하는데 수완은 서래가 자신의 엄마를 살해한 중국 문서를 보내오고 중국으로 돌아가면 최소 무기징역인 살인자라고 한다. 해준은 서래에게 문서를 첨부하며 어떻게 생각하냐고 문자를 보내고 내 집으로 오라는 서래의 답장받는다.
서래의 집으로 간 해준은 단도직입적으로 어머니를 죽인 것을 묻고 서래는 시한부인 어머니가 죽기를 원해 죽음을 도왔고기도수는 협박 편지로 자살한 것이라고 말하고 증거와 참고인 조사를 하게 되고 사건은 자살로 종결한다.
해준은 비 오는 날 산속의 절에서 서래와 데이트하며 서로에게 호감을 표현하고 피를 싫어하는 해준과 높을 곳을 싫어하는 서래는 사건 파일들을 전부 지우고 서래가 좋아하는 노래 안개를 즐겨 듣기 시작한다.
늦은 밤 서래에게 문자를 보내고 화요일 할머니가 위독하다는 말에 월요일 할머니를 해준이 대신 간병하게 되고 서래와 같은 기종의 할머니 핸드폰의 계단 오르기 앱에 기도수의 사망일에 138층이 기록되어 있는 것을 알게 되고 해준은 서래가 살인자일 수 있다고 가정하고 시간의 흐름을 재구성해보고 서래의 집으로 가 서래를 질책하고 여자에 미쳐 수사를 망치고 붕괴되었다고 얘기하며 유일한 증거인 폰은 아무도 찾지 못하게 바다에 버리라고 하며 서래를 떠난다.
시간은 흘러 불면증과 우울증이 심해진 해준은 아내의 직장인 이포로 근무지를 옮기고 아내와 시간을 보낸다.
서래는 남편을 찾으며 한 남자에게 맞고 있고 자신의 어머니는 쓰러져 병원에 누워계시는데 사기로 호화로운 생활을 하고 있다며 화를 내고 어머니가 돌아가시면 서래의 남편을 죽이겠다고 서래를 협박한다. 서래의 두번째 남편은 사기 피해자를 피해 이사 가자고 하고 서래는 해준의 경찰서로 찾아가 구두를 신고 있다며 웃으며 지켜본다.
해준은 아내와 시장에서 장을 보다 서래와 서래의 두번째두 번째 남편과 재회하게 되고 서로 인사를 나눈다. 다음 날 생선을 손질하던 해준을 대신해서 아내가 전화를 받고 살인사건이라 말해주고 사건 현장을 찾아가니 서래의 두 번째 남편이 사망했다는 것에 서래에게 화를 내고 증거 또한 서래를 의심하게 만든다.
해준은 서래의 집으로 찾아가고 해준을 볼 수 있는 방법이 이것밖에 없었다며 피살당한 남편의 현장을 피를 무서워하는 해준을 위해 피를 지우고 원피스 증거품을 태워 버린 혐의로 체포당한다. 그러나 서래의 남편을 죽인 사람은 투자금을 뜯긴 남자였고 수사는 종료되지만 서래의 두 번째 남편은 죽기 전에 해준의 아내에게 전화했다는 것을 알게 되고 해준은 서래의 행동을 계속 의심하고 자신에 대한 마음이 남아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해준은 서래를 따라 호미산에 그녀의 외조부와 어머니의 유골을 살에 뿌리기 위해 오르고 서래는 첫 번째 남편의 살인 때 사용했던 핸드폰을 주면서 재수사하고 붕괴 이전으로 되돌아가 달라고 하며 자신이 이포에 온 이유는 해준에게 미결사건으로 남기 위함이었다고 말하며 키스한다.
해준은 서래가 바다에 버린 핸드폰을 주워 복구하고 서래가 해준과의 과거 녹음을 듣고 있다는 것을 알고 해준의 아내에게 알리겠다며 서래에게 사기에 협조하라고 협박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고 해준은 자신의 경찰 명예를 지켜주기 위해 서래가 남자의 어머니를 죽이고 남자는 서래의 남편을 죽인 것이었다. 차를 몰고 가는 서래에게 전화를 건 해준은 자신 때문에 사람들이 죽었다는 것을 알고 서래를 다그치고 핸드폰의 녹음 내용이 서래에게 사랑 고백이었다는 것을 듣고 자신이 언제 그랬냐며 묻지만 서래는 허탈한 웃음으로 사랑의 시간차를 얘기하며 바다에서 찾은 핸드폰은 더 깊은 바다에 버리라는 대답과 함께 전화를 끊는다.
서래는 홀로 바닷가로 가 모래를 파고 들어가고 해준에게 영원한 미결 사건으로 남고 싶다는 서래의 음성이 흐르고 뒤늦게 도착한 해준은 서래를 애타게 부르며 찾지만 이미 파도는 바닷가를 덮치며 영화가 끝난다.
이 영화를 또 본 이유
박찬욱 감독의 영화고 국제적인 상까지 받은 영화라 보게 되었고 몇 번을 봤지만 아직도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많다. 박찬욱 감독의 이전 영화들에서처럼 완벽한 디테일과 수많은 은유와 대비로 잘 짜인 영화였고 그걸 찾고 해석하는 재미가 있다. 그리고 두 배우의 단순히 미스터리한 살인사건으로 엮인 해준과 서래의 사랑이 아닌 미스터리한 살인사건으로 헤어질 결심을 하게 된 해준과 서래를 너무 완벽하게 연기했다.
"날 사랑한다고 말하는 순간 당신의 사랑은 끝났고, 당신의 사랑이 끝나는 순간 내 사랑이 시작됐다."라는 말처럼 해준이 서래의 죄를 알고도 애정으로 증거품을 버리라고 하며 서래에게 향한 자신의 마음을 단념하지만 서래는 그 말이 사랑 고백이라 생각하며 서래의 사랑은 시작된다. 다시 재회한 둘이지만 사랑보다 불안한 마음이 큰 해준을 보게 되고 그에게 영원히 기억되기 위해 스스로 미결 사건으로 남은 것이 그들의 사랑표현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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