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정보
- 개봉 : 2005.11.10
- 등급 : 15세 관람가
- 장르 : 드라마, 멜로/로맨스
- 국가 : 미국
- 러닝타임 : 107분
- 네이버 영화 평점 : 9.26
- 감독 : 미셸 공드리
- 출연진 : 짐 캐리(조엘 역) 케이트 윈슬렛(클레멘타인 역) 커스틴 던스트(매리 역)
영화 이야기
밖에서 들려오는 차 소리로 아침잠을 깬 조엘은 자신의 차가 긁혀있는 것을 확인한다. 2004년 밸런타인데이에 회사를 무단결근하고 즉흥적으로 몬톡행 기차를 탄다. 눈이 내리는 추운 몬톡의 해변에서 노트의 일부가 찢긴 것을 확인하며 2년 만에 일기를 쓰고 파란색 머리의 여자를 만난다. 자신에게 먼저 관심을 보내는 여자가 맘에 드는 조엘은 같은 기차를 탄 파란색 머리의 여자가 자신을 클레멘타인이라 소개하며 적극적으로 대화를 시작한다. 역에 도착하자 조엘은 차로 클레멘타인을 태워다 주고 클레멘타인은 자기 집으로 초대하고 둘은 서로에게 호감을 표한다. 조엘은 집에 돌아오자마자 클레멘타인에게 전화하고 다음 날 밤에 만나 언 강 위에서 데이트를 즐긴다.
우편물을 챙기는 조엘을 이웃 주민이 발렌타인 데이를 클레멘타인과 보낼 수 있어 좋겠다며 계획을 묻고 집으로 돌아온 조엘은 약을 챙겨 먹고 어지러움에 휘청이고 집안의 불을 끈다. 수상한 남자들이 조엘의 집으로 들어서고 조엘은 좀 전의 일을 환청처럼 다시 듣게 된다.
조엘은 클레멘타인의 선물을 주기 위해 회사로 찾아가니 젊은 남자와 같이 있고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모습에 당황하며 집으로 돌아오고 이를 이상하게 여기며 친구 에이킨부부에게 하소연하자 에이킨의 남편이 라쿠나사에서 온 편지를 보여주는데 그 편지에는 "클레멘타인 씨는 조엘의 기억을 지웠습니다. 둘의 관계를 언급하지 마세요."라고 쓰여있었고 조엘은 라쿠나사 회사를 찾아간다. 동일한 메모를 출력하는 라쿠나사 회사의 하워드 박사를 만나게 되고 클레멘타인은 행복하지 않았고 새 출발을 위해 선택적으로 기억을 지웠다는 것을 듣게 되고 조엘도 홧김에 클레멘타인의 기억을 지우기로 한다.
조엘은 클레멘타인과 추억의 물건들을 보며 현실과 가상현실이 오가며 조엘의 기억이 지워지기 시작한다. 조엘은 자기 집 침대에 누워 이상한 기계를 머리에 쓰고 조엘의 집으로 들어온 남자들은 라쿠나사의 기술자들로 조엘의 가장 최근 기억부터 지우기 시작하고 클레멘타인을 마지막으로 본 날 집을 나서는 그녀를 따라나서며 기억과 현실이 섞인다.
기술자 보조인 패트릭은 조엘의 기억을 지우러 온 클레멘타인을 보고 반해 기억을 지운 그녀에게 접근해 사귀고 있었고 조엘의 추억이 담긴 물건마저 이용해 클레멘타인을 유혹한다.
조엘은 클레멘타인과의 기억에서 이별, 다툼, 사랑이 점점 사라지는 모습에 두려움을 느끼고 도망치려 하지만 숨길 수 없는 기억이고 조엘은 지금 이 순간을 즐기기로 하고 처음 만난 해변의 별장에서 둘은 작별 인사를 나눈다.
조엘의 기억을 지운 라쿠나사의 기술자들이 차를 몰고 떠나며 차 소리에 잠에서 깨는 영화의 첫장면의 조엘이 보인다.
몬탁에서 다시 만난 조엘과 클레멘타인은 전날 밤을 회상하며 들뜬 기분이었지만 클레멘타인 앞으로 온 라쿠나사의 우편물 속 녹음테이프를 듣게 되고 조엘은 자신을 놀린다 생각하며 헤어진다. 클레멘타인은 조엘의 집으로 찾아가고 조엘도 라쿠나사의 녹음테이프 속 자신의 험담을 듣고 상처받고 다시 자신을 지겨워 할 것이라 하지만 조엘은 괜찮다며 서로 웃으며 몬탁에서의 추억이 되풀이된다.
이 영화를 또 본 이유
처음 이 영화를 보고 이해가 가지 않았다. 잠에서 깨는 조엘의 첫 장면이 엔딩에서 다시 이어지고 조엘의 기억을 지우면서 현실과 기억이 왔다 갔다 하는 장면에 조금 혼란스러워 왜 이 영화를 사람들이 추천하고 좋아하는지 몰랐다. 남들은 좋다고 추천하는 영화를 10년 가까이 보지 않고 있다가 10주년 기념 재개봉이 된다고 하고 이 영화를 진짜 좋아했던 친구가 보러 가자고 해서 다시 보고서야 웃으며 극장을 나올 수 있었다.
이 영화의 비선형 서사, 몽환적인 이미지, 초현실적인 요소들로 매혹적이지만 두 배우의 깊이 있는 연기 또한 감동적이다.
헤어진 아픔으로 사랑의 기억을 스스로 지웠지만 기억을 지웠음에도 다시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었던 두 사람은 마지막 클레멘타인의 "난 완벽하지 않아요. 곧 거슬리게 될 테고 날 지루하고 답답해하겠죠. 나랑 있으면 그렇게 돼요."말처럼 누구나 완벽하지 않고 처음에는 사랑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단점만 보이겠지만 괜찮다는 조엘처럼 둘은 다시 이 힘들 수 있는 연애를 시작하는 것 같다.
마지막 눈 내리는 몬탁에서의 추억의 영상이 계속 되풀이되는 것처럼 둘은 또다시 아픔을 반복할 수 있겠지만 그건 작가만이 알 수 있을 거다.
'또본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과 여(2016) - 선택 (0) | 2023.03.15 |
---|---|
헤어질 결심(2022) - 영원한 미결 사건 (0) | 2023.03.10 |
밥정(2020) - 그리움의 방랑 (0) | 2023.03.05 |
뷰티풀 보이(2019) - 나의 모든 것 (0) | 2023.03.04 |
케빈에 대하여(2012) - 모성애 (0) | 2023.03.0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