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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본영화

그린 북(2019) - 차별을 넘어선 우정

by 영인간 2023.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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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정보

  • 개봉 : 2019.01.09
  • 등급 : 12세 관람가
  • 장르 : 드라마
  • 러닝타임 : 130분
  • 네이버 영화 평점 : 9.55
  • 감독 : 피터 패럴리
  • 출연진 : 비고 모텐슨(토니 발레롱가 역) 마허샬라 알리(돈 셜리 박사 역)

 

영화 이야기

뉴욕 브롱크스에서 나이트클럽 종업원이자 지저분한 일을 처리하는 해결사로 유명한 '토니'는 이탈리아계 미국인이지만 공사를 해주러 온 흑인들이 쓴 유리컵이 거슬리는 인종차별적인 면이 있다. 클럽의 새 단장으로 두 달간 휴업을 하게 되고 토니는 생계를 위해 음식 많이 먹기 내기를 하며 지내는데 두 달간의 미국 남부 전역 순회공연으로 운전기사를 구한다는 소식에 흑인 피아니스트 '돈 셜리 박사'의 면접을 보는데 셜리는 운전뿐만이 아닌 자신의 일정과 옷 세탁, 구두 광까지 내 줄 비서 겸 집사를 원하자 토니는 그건 못하겠다며 거절한다. 셜리는 여러 곳에서 토니를 추천했다며 직접 토니의 아내에게 직접 전화로 두 달 동안 토니를 가족과 떼어놔도 괜찮은지 허락을 구하고 그를 채용하기로 한다. 

공연 기획사 담당자는 토니에게 계약조건과 생소한 그린북을 건네는데 그린북은 흑인 운전자를 위한 책으로 남부지방에서 흑인이 묵을 수 있는 곳들이 나온 책자였다. 투어를 시작한 둘은 성격, 취미 등 모든 것이 맞지 않아 계속 삐걱거린다. 

셜리의 피아노 연주를 듣고 토니는 셜리가 천재 같다며 가족에게 편지하고 자기가 맡은 일에는 충실한 토니는 스타인웨이 피아노 설치가 안 된 공연장에서는 담당자를 혼내주며 피아노를 바꿔주기도 한다. 

투어가 이어갈수록 셜리와 토니는 서로의 이야기를 하게 되지만 켄터키주를 지날 때 치킨을 한 번도 안 먹어 봤다는 셜리에게 치킨을 권하지만 먹길 꺼리지만 한번 맛본 셜리는 하나 더 권하는 치킨을 받으며 둘을 처음으로 웃게 된다. 

흑인 전용 숙소에 묵는 셜리는 바에서 백인들에게 폭행당하거나 저택에서 연주하지만 야외에 있는 흑인 전용 화장실을 쓰라는 말을 듣고 양복점에서는 흑인은 구입 전에는 입어볼 수 없다며 거절당하지만 웃어주며 가게를 나오는 등 가는 곳마다 차별당하지만 그럴 때마다 셜리는 차분하게 참아낸다. 그런 상황과 셜리를 이해할 수 없는 토니였다. 이동할 때마다 가족에게 쓰는 토니의 편지는 단어와 문법이 엉망이었고 셜리는 로맨틱한 글솜씨로 문장을 교정해 주며 서로에게 조금씩 가까워진다. 그래도 셜리는 매 공연에서 최선을 다하지만 어느 날 YMCA 클럽에서 남자와 같이 있었다는 이유로 결찰에 체포되고 토니는 경찰에게 뇌물을 주고 셜리를 위기에서 구해준다.  

 

다음 날 호텔 로비에서 토니의 이탈리아 친구들을 만나는데 흑인 밑에 있지 말고 우리와 일하자고 제안하는데 셜리는 그들의 이탈리아어로 하는 대화를 모두 알아듣고 토니에게 정식 로드 매니저를 제안하고 가지 말라며 붙잡는데 토니는 계약한 일을 한다고 거절하러 가는 길이라고 웃으며 지나쳤다. 셜리는 전날 일에 대해 사과하자 평생을 나이트클럽에서 일해 예술가의 세계가 복잡한지 안다고 대답하고 두 사람은 술을 마시며 서로의 진솔한 이야기를 한다. 

비가 많이 쏟아지는 빗길에 불시검문을 받고 흑인 통금시간이 있는 동네라며 셜리까지 검문하고 이탈리아 이민자를 모욕하는 말을 하자 백인 경관을 폭행하고 둘은 경찰서 유치장에 갇히게 된다. 셜리는 자신까지 감옥에 갇히게 되고 변호사와 연락할 권리까지 뺏는 건 부당하다며 경찰들에게 호소하고 겨우 전화 한 통을 허용한다. 셜리는 어딘가로 전화를 걸고 무턱대고 화를 낸 토니를 질책하고 폭력으로는 이길 수 없으며 품위를 유지하고 있어야 승리하며 자신들은 오늘 졌다고 한다. 

그러던 중 시시덕거리던 경찰들 사이로 주지사의 전화 한 통이 오자 사색이 되어 어쩔 줄 몰라 하고 둘은 풀려났지만 셜리는 자신은 평생 차별적인 말을 들었고 참아왔지만 하룻밤도 못 참는다며 화를 내고 이에 토니는 겉만 흑인이지 그들의 음식, 노래도 모른다며 밑바닥 삶은 살아온 자신이 더 흑인에 가깝다고 대꾸한다. 그 말에 폭발한 셜리는 차에서 내려 빗속을 걸어가는데 토니는 셜리를 만류하자 자신은 혼자 성에 산다며 돈 많은 백인들이 문화인인 척 할 수 있게 그들의 돈을 받고 피아노를 치지만 무대에서 내려오면 그들에게 자신은 그냥 깜둥이일 뿐이라며 그들의 진짜 습성으로 하소연도 못 하고 자신의 인종 사이에서도 다르다며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울먹인다. 

드디어 투어의 마지막 공연 장소에 도착하지만 공연복을 갈아입는 곳이 식당 작은 창고였고 공연의 주인공이지만 흑인이라는 이유로 식당에서 저녁을 먹을 수 없다고 제지당하자 식사를 못 하면 공연도 없다며 셜리가 강경하게 나가자 토니는 지배인과 얘기 중 돈으로만 해결하려는 모습에 화를 내고 토니는 셜리에게 나가자고 한다. 식당에서 말한 건너편 오렌지 버드라는 식당으로 간 둘은 식사하고 유명피아니스트로 소개하고 연주를 보여달라는 직원의 말에 피아노에 앉아 화려한 연주를 시작하고 식당의 사람들 모두 흥이 나 한바탕 파티가 벌어지고 기분 좋은 셜리와 토니는 웃으며 가게에서 공연을 마친다. 크리스마스이브까지 뉴욕으로 돌아가기 위해 폭설이 내리는 날씨에도 열심히 차를 모는데 또 경찰의 불시검문에 걸리고 백인 경찰의 질문에 셜리는 긴장하게 되지만 경찰은 펑크로 차가 기울고 있어서 사고를 막기 위해 차를 멈춘 것이고 조심히 가라며 메리 크리스마스로 인사를 하자 둘은 안심하며 길을 다시 출발한다. 폭설이 내리는 눈길을 운전하는 피곤한 토니를 대신해 셜리가 직접 운전해서 기어이 뉴욕으로 돌아오고 집으로 같이 올라가자고 제안하지만 셜리는 거절하고 자기 집으로 돌아온다. 토니 집은 친인척들이 모여있어 크리스마스이브를 보내기 시작하고 손님이 찾아오고 이어서 온 셜리를 보고 환영하며 가족에게 셜리를 소개하고 셜리는 토니의 아내에게 감사를 전하고 토니의 아내는 편지 쓰는 것을 도와줘서 감사했다며 웃으며 영화가 끝난다. 

 

 

이 영화를 또 본 이유

실화에 영감을 받았다고 시작되는 그린북은 실제 도널드 셜리와 떠버리 토니와의 실화로 만든 영화라고 한다. 

영화에서는 그들이 죽기 전까지 친분을 쌓았다고 하는데 실제로는 유족들끼리 분쟁이 많다고 한다. 진실은 알 수 없지만 인종을 뛰어넘어 토니는 변하고 셜리의 용기엔 박수를 보내고 싶다. 중간에 나온 대사지만 냇킹콜도 셜리 이전에 미국 남부인 버밍햄으로 흑인 최초로 공연을 하지만 시작되고 얼마 안 돼 무대에서 끌어내려져 심하게 구타당했다고 나온다. 이전 헬프 에서도 그렇지만 흑인들은 과거 하루하루가 생존에 위협이 될 수 있을 정도로 차별당하지만 에이블린이나 셜리처럼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려면 용기가 필요한 것이다. 

지금도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차별 속에서 여전히 용기를 내는 사람들로 점점 더욱 좋은 세상이 될 것이며 나도 용기를 낼 수 있는 한 사람이 될 수 있길 바래본다. 셜리가 말한것처럼 품위를 유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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