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정보
- 개봉 : 2011.11.03
- 등급 : 전체 관람가
- 장르 : 드라마
- 국가 : 미국
- 러닝타임 : 146분
- 네이버 영화 평점 : 9.42
- 감독 : 테이트 테일러
- 출연진 : 엠마스톤(유지니아'스키터' 역) 비올라 데이비스(에이블린 클락 역) 옥타비아 스펜서(미니 잭슨 역) 제시카 파스테인(셀리아 풋 역) 등등
영화 이야기
영화는 '에이블린'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다른 인생을 꿈꾼 적도 없거니와 자기 할머니는 노예였고 어머니는 가정부였으니 자신도 당연히 가정부가 될 거라는 걸 알았다. 자신의 아이를 안아주지 않는 '엘리자베스'집에서 일하는 '에이블린'은 평생 17명의 백인 아이를 돌본 육아의 베테랑이다. 화장실의 휴지에 연필로 표시하는 '할리'는 동맥경화가 있는 어머니를 모시는 '미니'는 미시시피 최고의 요리사로 에이블린과 서로 도움을 주며 지낸다. 대학 졸업 후 고향으로 돌아온 '스키터'는 작가의 꿈을 이루기 위해 지역 신문사에 취직하고 살림에 관한 질문을 답변하는 칼럼의 대필을 맡게 되지만 살림에 대해 모르는 스키터는 에이블린에서 도움을 받기로 한다.
사교모임에서 할리는 흑인들은 위험한 질병을 퍼뜨린다는 이유로 외부에 따로 화장실을 써야 자신의 아이들을 보호해 줄 거라며 백인우월주의에 빠진 여자였지만 에이블린은 그런 말을 듣지만 어쩔 수 없이 넘어가야만 했다.
스키터는 자신을 키워준 '콘스탄틴'이 일을 그만둔 것을 알고 수소문하지만 소식을 알 수 없고 스키터의 엄마가 해고했다는 것을 알고 상심이 크지만 콘스탄틴이 해준 말을 회상하며 자신의 일은 자신이 결정하며 큰 사람이 될 거라는 말에 힘입어 흑인가정부들의 진실된 일상에 대해 글을 쓰기로 한다.
에이블린에게 인터뷰를 요청하지만 법보다 무서운 백인들의 차별이 두려워 거절하고
미니는 실내의 화장실을 이용했다는 오해로 해고당하고 가정폭력을 당하는 미니를 보며 에이블린은 스키터의 인터뷰에 응하게 된다. 미니의 딸은 돈을 벌기 위해 학교를 그만두고 엄마랑 같은 가정부로 일을 시작하게 되고 미니는 자신을 격 없이 환영해 주는 '셀리아'의 집에서 다시 일을 시작한다.
스키터와 에이블린의 인터뷰에 미니까지 합세하게 되고 그녀의 글은 극찬받고 더 많은 글을 원하게 되지만 다른 가정부들은 겁을 먹고 참여하지 못하자 에이블린은 아들의 죽음에 관해 얘기해 준다. 목재소에서 배달일을 하다 교통사고로 다쳤지만 백인 감독관은 그를 흑인병원에 내려두고 경적만 울리고 가버려 아들은 죽음에 이르게 되지만 양심의 가책을 느끼는 사람은 없는 것에 에이블린은 애통해한다.
어느 날 할리의 가정부였던 '율매'는 절도죄로 경찰에 잡혀가게 됐고 그 신고는 할리가 한 것이었다. 이 사건을 계기로 흑인 가정부들은 스키터의 인터뷰에 참여하게 되고 책을 거의 완성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키워준 콘스탄틴의 이야기로 책을 완성하고 책은 인기를 끌게 되고 스키터는 원고료를 인터뷰에 도움을 준 흑인 가정부들에게 나눠주고 스키터는 할리의 횡포에 호통으로 쫓아주며 화해를 하게 되고 셀리아의 미니로부터 배운 음식으로 미니에게 식사를 대접하며 감사를 표하고 에이블린은 흑인사회에서 용기를 내준 것에 감사를 받게 된다. 스키터는 뉴욕의 취직 제의로 뉴욕으로 가게 되고 에이블린은 할리로부터 도둑 누명을 받지만 할리의 비밀로 맞서지만 엘리자베스는 해고를 하고 끝까지 돌보던 아이에게 스스로는 소중하다는 말을 상기시켜 주며 마지막을 고한다.
미니의 초콜릿 파이
바삭바삭한 파이지에 끈적끈적하고 달콤한 초콜릿 속과 부드러운 휘핑크림이 올려진 미니의 초콜릿 파이는 '미시시피 머드 파이'라고 하며 브라우니 같은 초콜릿 속이 미시시피 강둑에 펼쳐진 진흙과 닮아 비롯되었다고 한다. 머드 파이는 2차 세계대전 후에 가정 요리들에 의해 개발되었는데 이는 전쟁 후 슈퍼마켓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로만 만들 수 있어 지금까지 미국인들의 사랑하는 클래식 초콜릿 파이로 유명하다.
이 영화를 또 본 이유
처음은 엠마스톤 출연으로 이 영화를 보게 되었지만 이 영화를 다 본 후에는 두 명의 흑인배우만이 기억에 남았다. 에이블린의 묵직한 연기와 본인을 해고한 주인에게 엄청난 선물을 전달해 주는 위트 있는 미니의 코믹함까지 있고 특히 마지막 긴 길을 홀로 걸어가는 에이블린의 모습을 보면서 오열했던 기억도 있다. 그리고 매력적인 감초 같은 셀리아까지 탄탄한 연기들을 보면서 나도 누군가를 차별하진 않는지 동등하게 대하고 있는지 돌아보게 했었다.
다시 이 영화를 보면서 단순히 흑인 가정부의 차별만이 아니라 스키터처럼 결혼하지 않은 일하는 여성, 그리고 셀리아처럼 신분이 낮아 소외받는 여성을 그린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주류들이 이끌어 가는 사회를 차별받는 비주류들이 용기를 내면서 조금씩 바뀔 수 있다는 말을 해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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